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의사 전달을 위한 회화를 넘어서
해당 문화의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기에 문법을 암기하는 것 이상으로
입체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톡커스 기초중국어회화 수업은 원어민 강사 선생님께서
수업 내용마다 적절한 직장생활 경험담을 예시 삼아 곁들여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중국어 회화에 입문할 수 있었다.
각 표현들마다 갖고 있는 미묘한 뉘앙스 의 차이를 강조하시며
배운 내용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신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회화 표현과 더불어
항상 중국의 문화를 함께 설명해주신다는 점이다.
언어가 곧 문화이기에 같은 이야기 주제라도
대화의 흐름은 한국과 중국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최대한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는 회화를 구사하는 법을 가르쳐주신다.
예를 들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
서로의 취향을 묻는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중국 문화는 체면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에 부정하는 언어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다.
따라서 커피를 좋아하냐는 질문에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변할 때에는
커피 외에 다른 어떤 음료를 좋아한다는
긍정이 뒤따라야 중국어의 정서에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완성시킬 수 있다.
사소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알맞은 뉘앙스의 활용을 배우면서
더욱 세련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고
배려를 통해 상대방과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은 입문 회화 교재로 진행된다.
교재에 있는 표현 중에서도 실제로 중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도 나눠서 배우게 된다.
기초회화강의는 꼼꼼하게 진도를 나가 지만, 일주일에 이틀 수업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만큼 진도가 빠르지 않다.
대략의 진도표가 있으면 배우는 입장에서 전체적인 개요를 잡고
공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강의는 회화 입문 수업이기 때문에,
HSK 자격증을 빠른 시일 내에 취득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반년 정도 꾸준히 기초를 탄탄하게 공들일 수 있고,
이후 공부를 조금 쉬어도 배운 언어를 쉽게 잊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특히,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에게 적절한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께서 양국의 회사 생활을 다 하셨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중국인과 교류를 하는 직장인들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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